서울에서 2시간, 전주 한옥마을 당일치기｜실제로 따라가기 쉬운 1일 여행 설계도
짧은 주말이라도 제대로 여행 온 기분을 내고 싶다면. KTX 한 번이면 닿는 전주 한옥마을에서 도시·역사·맛·야경을 하루에 모두 경험해 보세요.
전주 1일 코스를 이해하는 가장 쉬운 방법
서울/용산역 출발 → 전주역 → 한옥마을 입구 → 경기전 → 골목 산책 → 전주비빔밥 점심 → 전동성당·카페 → 길거리 간식 → 오목대 야경 → 전주역 귀환
구조는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역에서 한옥마을까지 한 번 이동”만 해두면 그다음 일정은 모두 도보로 이어집니다. 렌터카나 복잡한 환승 없이도 도시의 분위기·역사·맛집·야경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코스의 장점입니다.
KTX 시간부터 잡는 전주 여행 설계
1. 왕복 열차 시간표를 먼저 확인하기
전주 1일 코스를 짤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왕복 KTX 시간 정하기입니다. 보통 오전 8~9시 사이 서울 출발, 밤 8~9시 사이 전주 출발 열차를 고르면 한옥마을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이 7~8시간 정도 확보됩니다.
돌아오는 시간을 먼저 정해 두면 중간 일정이 조금 밀려도 조절이 쉽습니다. 주말·성수기는 표가 빨리 마감되니 최소 1주일 전 예약을 추천합니다.
2. 전주역에서 한옥마을까지, 버스보다 택시가 편한 이유
전주역에서 한옥마을까지는 버스로도 갈 수 있지만, 당일치기로 움직이는 여행자에게는 택시 한 번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길이 막히지 않는다면 10~15분 사이에 도착하고, 짐이 있어도 크게 부담이 없습니다.
오전｜경기전과 첫 골목 산책으로 “여행 모드” 켜기
한옥 지붕이 연달아 이어지는 입구 구간은 전주 여행의 분위기를 결정합니다. 처음 20분 정도는 사진에 집착하기보다, 카페·식당·골목 구조를 눈으로 훑어보며 “오늘은 어디를 더 오래 보고 싶을지” 감을 잡는 시간이 되면 좋습니다.
한옥마을 중심부에 있는 경기전은 조선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모셔진 곳입니다. 나무와 한옥이 어우러진 길을 천천히 걸으면, 장시간 KTX 이동으로 굳어 있던 몸이 풀리는 느낌이 듭니다. 조용한 분위기라 가족끼리, 연인끼리 산책하기에도 좋습니다.
- 여유 있게 둘러보면 40분~1시간 정도 소요
- 단풍철에는 어디에서 찍어도 엽서처럼 나오는 사진 스폿
경기전을 나와 골목 안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관광객이 상대적으로 적은 조용한 한옥 거리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구간이 “인생 사진”을 남기기 좋은 포인트입니다.
건물을 정면에서 꽉 채우기보다는, 골목 끝에 하늘과 지붕 라인이 함께 들어오도록 대각선으로 잡으면 사진이 훨씬 깊어 보입니다.
오후｜전주비빔밥, 전동성당, 카페로 리듬 만들기
전주에 왔다면 전주비빔밥은 한 번쯤 맛보고 가는 편이 좋습니다. 따끈한 돌솥에 나물과 고명이 가득 올라간 비빔밥 한 그릇이면 이후 일정까지 든든하게 버틸 수 있습니다. 여러 반찬을 골고루 맛보고 싶다면 한정식 집을 선택해도 좋습니다.
인기 식당을 노린다면 12시 전에, 보다 한적한 곳을 원한다면 한옥마을 바깥쪽 식당을 검색해 보세요.
점심 후에는 전동성당으로 이동합니다. 한옥 지붕 사이에서 만나는 붉은 벽돌 성당은 전주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 줍니다. 내부는 조용해 잠시 앉아 쉬며 다음 동선을 정리하기 좋습니다.
오후 일정은 속도를 조금 늦춰도 좋습니다. 루프탑 카페를 골라 창가에 앉아 한옥 지붕을 내려다보거나, 전통 찻집에서 차 한 잔과 함께 조용한 시간을 보내며 몸을 쉬게 만들어 주세요.
휴대폰·카메라·보조 배터리를 모두 충전해 두면, 이후 오목대 야경 촬영 때 마음껏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저녁｜길거리 간식과 오목대 야경으로 마무리
해가 기울기 시작하면 한옥마을 메인 거리가 다시 활기를 띱니다. 이때는 식당에 들어가기보다는 수제 초코파이, 떡갈비, 꼬치 같은 길거리 간식을 조금씩 골라 먹으며 거리를 한 바퀴 더 도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루의 마지막은 오목대 전망대입니다. 짧지만 숨이 조금 찰 정도의 언덕을 올라가면, 한옥 지붕과 불빛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주 특유의 야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사진을 좋아한다면 이 시간을 절대 놓치지 마세요.
내려오는 길은 어두울 수 있으니 휴대폰 손전등 기능을 켜고 천천히 내려오세요. 아이와 함께라면 계단 구간에서 반드시 손을 잡아 주세요.
전주 한옥마을 1일 코스 준비 체크리스트
출발 전
- KTX 왕복 시간표 확인 및 좌석 예매 완료
- 전주역→한옥마을 이동 수단(택시·버스) 미리 결정
- 날씨·기온 체크 후 겉옷·우산 등 준비
짐 꾸리기
- 장시간 도보를 고려한 편한 운동화
- 모바일 티켓·지도 확인용 보조 배터리
- 양손이 자유로운 작은 배낭 또는 크로스백
에디터 한 줄 정리
- 전주 한옥마을 당일치기 코스는 KTX만 타면 누구나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구조가 단순한 도시 여행 루트입니다.
- 경기전·골목 산책·전주비빔밥·전동성당·카페·길거리 간식·오목대 야경까지, 하루에 담을 수 있는 전주의 얼굴을 최대한 끌어올린 구성입니다.
- 왕복 열차 시간과 편한 신발, 보조 배터리만 준비된다면 이 글의 동선을 거의 그대로 따라가도 “주말 잘 보냈다”는 만족감을 얻기 충분합니다.